거제대학교(총장 박장근)는 지난 3월 25일 창원시에 위치한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태림산업(주)(대표 오경진)을 방문하여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였다.
태림산업(주)은 자동차 조향장치 부품을 생산하며, 전체 생산량의 90% 이상을 북미, 남미, 유럽 등지로 수출하고 있는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강소기업 100+’, ‘글로벌 강소기업 1,000+’로 선정된 바 있으며, 특히 중소 제조업체 중에서는 드물게 디지털 전환에 성공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K-스마트등대공장’으로 지정되어 연간 1,000명 이상의 벤치마킹 및 교육 견학 방문이 이어지고 있는 대표적인 스마트팩토리 모범 사례 기업이다.
이날 방문에는 박장근 총장을 비롯해 교수학습지원센터 권정선 센터장, AI융합스마트팩토리연구센터 전영준 교수가 함께하였으며, 박 총장은 태림산업의 국내외 사업장에서 근무할 인력을 거제대학교에서 맞춤형으로 교육하고 훈련시키는 방안을 제안하였다. 이는 기업의 철학과 경영방침, 요구되는 핵심 역량과 기술 등을 교육과정에 반영하여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취지이다.
이에 대해 오경진 대표는 스마트제조 전문지식과 함께 기본적인 인성과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특히 외국인 유학생의 경우 한국어 능력뿐 아니라 근면성과 성실성, 태도에서 차별화된 교육이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는 거제대학교가 추구해야 할 인재상과 교육 방향에 깊은 시사점을 주었다. 또한, 이 자리에서 양측은 대학이 사회 진출 전 마지막 교육기관이라는 데 공감하며,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지속적 협력에 뜻을 모았다.
한편, 태림산업(주)은 제품 중심에서 역량 중심으로 기업 비전을 전환하였으며, 스마트팩토리를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닌 ‘기초체력’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러한 철학은 교수학습 방법에도 시사점을 주며, 데이터의 질과 양이 스마트제조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기업의 인식은 곧 교육 방식의 혁신 필요성과도 맞닿아 있다고 권정선 센터장은 말하였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거제대학교와 태림산업(주)은 지역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맞춤형 인재 양성과 함께, 스마트 제조 생태계 확산을 위한 공동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양 기관은 현장 중심 교육과 고교 연계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며, 지역사회와 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모범적 산학협력 모델을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