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대 RISE추진사업단, '청년창업가 리빙랩' 성료
거제 청년, 유자·멸치 등‘지역 자원' 연계 로컬 창업 모델 발굴 기대
거제대학교(총장 박장근)에서 추진한 거제 지역 청년들의 실질적인 창업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 '2025년도 청년창업가 리빙랩 프로젝트'가 지난 10월 30일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거제대학교 RISE사업단이 주관하고 이룸진로심리상담연구소가 수행한 이 프로젝트는, 조선업 중심 산업 구조로 인한 청년 고용 불안정성에 대안을 제시하는 자립 창업 교육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 현장 중심 '리빙랩' 방식 도입, 6인 전문가 멘토링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청년 창업 교육이 이론 위주로 실무 경험이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10월 13일부터 30일까지 총 12일간 진행되었으며, 거제 지역 청년 10명이 참여했다. 가장 큰 특징은 '리빙랩(Living Lab)' 방식을 도입하여 참가자들이 단순한 교육 수혜자가 아닌, 창업 아이디어를 직접 기획하고 실험하며 검증하는 주체적 참여자로 활동했다는 점이다. 참가자들은 자기 이해부터 시작해 커피 로스팅, 메뉴 개발, 브랜딩, 인테리어 구상, 수익구조 설계 등 카페 창업 전 과정에 걸쳐 실전 루트를 학습했다. 특히, 커피 전문가, 메뉴 개발자, 브랜딩 전문가 등 6명의 지역 전문가가 멘토로 참여하여 1:1 컨설팅을 제공하며 실질적인 창업 준비를 지원했다.
■ 유자·멸치 등 지역 특산물 활용, '나다운 카페' 구상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목표 중 하나는 거제의 지역성을 살린 차별화된 창업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다. 참가자들은 거제의 유자, 멸치, 죽순 등 풍부한 특산물과 해금강, 몽돌해변 등 상징적 관광 자원을 활용한 '로컬 컨셉'의 카페 브랜드를 기획하는 데 집중했다.
실습 장소 또한 지역의 특색 있는 공간들로 구성되었다. 이룸진로심리상담연구소를 비롯해 낭만커피공작소, 카페잠언, 백작메이커스공방, 거제멸치 등 실제 운영 중인 지역 사업체에서 현장 체험 실습을 진행하여 직무 이해도를 높였다. 또한, 교육 기간 중에는 지역 내 21가지 이상의 카페 및 베이커리 시그니처 메뉴를 시식하고 메뉴 개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 청년 창업 실행 자신감 고취, 지속 가능한 네트워크 형성 기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참여 청년 전원은 메뉴, 브랜드, 수익구조 등이 포함된 창업계획서 초안(실전형 포트폴리오)을 완성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향후 실제 창업 실행 가능성을 높이는 실질적인 결과물로 평가된다.
거제대학교 RISE추진사업단 김희철 특임교수는 "이번 리빙랩을 통해 로컬 자원을 활용한 창의적인 창업 아이디어가 다수 도출되었다"며, "앞으로도 프로그램 종료 이후에도 참여자 간 협업과 교류가 지속될 수 있는 청년 창업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후속 창업 지원제도와 연계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04 17:58